대한민국 중구청장, 서울 중구에 모인다

4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제26차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협의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등 전국의 중구청장들이 4일 오전 서울 중구청에 모인다.상주인구는 적지만 주간유동인구는 왠만한 도 인구보다 많은 전국 대도시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중구청장들이 모여 제26차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협의회를 갖기 위해서다.

최창식 중구청장

참석자는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을 비롯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등 모두 6명이다. 이들은 모두 재선, 삼선째 구청장직을 맡아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는 행정의 달인들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전국 6대 도시 구청장들은 중심 구청간 우호증진 및 교류 확대를 위해 정보를 교환, 현안 사항에 대한 중앙정부 건의사항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특히 서울 중구만의 특화사업인 주민 맞춤형 복지·건강·민원 통합모델 ‘행복다운’과 짝퉁 단속으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한 사례를 알려준다. 그리고 ▲사계절 축제와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 산복도로 걷기좋은 산책로 조성(부산 중구) ▲근대골목 3.0 2015 도심재생문화포럼 개최, 우리동네 안전지킴이‘행복수호대’ 운영(대구 중구) ▲월미관광특구 경관조성사업, 우울어르신 말벗도우미 파견사업(인천 중구) ▲제7회 대전 효문화뿌리축제, 장기침체된 정비사업의 출구 전략 마련(대전 중구) ▲동천·척과천 야외물놀이장 조성(울산 중구) 등 6대 중심도시에서 추진하는 역점사업에 관한 정보도 교환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대도시 중심구가 공유하고 있는 현안 과제인 특정건축물 정비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 도로너비에 따른 노외주차장 주차대수 규제 완화, 지방자치단체 소식이나 사업계획 등의 홍보제한 폐지를 공동건의 과제로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회의 후 중구청장들은 우리나라 근대문화유산 집결지이자 제1회 정동 야행축제의 무대인 정동일대를 돌며 문화관광분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옛 러시아공사관, 이화학당,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 덕수궁 중명전 등을 돌아보고 정동극장 인근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며 이번 회의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최창식 구청장은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를 통해 대도시 중심구들이 공동으로 안고 있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도록 서로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는 지난 1996년6월7일 서울 중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상주인구와 주간 유동인구의 현격한 차이로 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대도시 중심구의 공동 관심사항에 대해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전국의 중구청장들이 뜻을 한데 모은 것이다.서울 중구는 올해 26차 회의를 포함해 총 5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8년1월 16차 회의를 개최한 이래 7년만에 주최하는 뜻깊은 행사다.이번을 포함해 모두 26차례 열린 협의회는 중심구간 우수사례 및 특수사업에 대한 의견 교환과 벤치마킹을 통하여 상호 발전을 도모했다.또 ▲구 도심권 활성화 특별법 제정 ▲대도시 중심구 규제 완화 및 특별법 제정 ▲대도시 자치구의 재정확충 대책 등 80여건의 공동 현안사항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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