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 인근 아파트, 인기 많다 했더니…

기반시설 확충에 실수요자 유입 등 다양한 호재 많아접근성 및 초기 정주여건이 잘 갖춰졌는지 꼼꼼히 확인

15일 견보주택 문을 연 '고촌행정타운 한양수자인' 조감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행정타운과 혁신도시 등에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행정타운 인근은 전통적으로 '분양 불패' 지역으로 꼽히는데 교통과 교육, 상업지구, 공원 등 각종 인프라가 집중되고 행정타운 근무자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덕분이다.대표적으로 지난달 분양한 세종시 '세종 대방노블랜드'는 청약경쟁률이 최고 10.57대 1을 기록하며 견본주택 오픈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분양을 완료했다. 부산 '시청역 퀸즈 W'도 3월 초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후 보름여만에 계약이 마감되는 기록을 세웠다.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도심의 행정타운, 도청이 이전하는 신도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내려가는 혁신도시 등에 잇따라 분양이 예정돼 있다.한양은 지난 15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1079번지 일대에 짓는 '고촌행정타운 한양수자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64~84㎡ 총 42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고촌읍사무소를 비롯해 주민자치센터, 보건소, 다목적 강당, 도서관 등이 들어서면 지역주민들에게 논스톱의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세종시에서는 '세종 한신휴플러스 풍경채(2-1생활권 P1구역)'가 이달 중 분양한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35㎡형 2510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중앙에 스트리트형 상가가 조성돼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인접한 2-1생활권 P2구역에서는 중흥건설이 다음달 1613가구를 분양하고 6월에는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3-1생활권에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3차' 36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또 오는 9월에는 P3구역에서 포스코와 계룡건설·금호건설이 1254가구를, P4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1631가구를 선보인다. 전주혁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전주혁신도시 4-1·2블록에서 '대방노블랜드' 주상복합 아파트 500가구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주혁신도시는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일대에 990㎡ 규모로 조성된다. 나주혁신도시에서는 이지건설이 오는 6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B3-1블록에서 '나주혁신도시 이지더원' 350가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B16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나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 전용면적 60~85㎡형 765가구를 9월에 분양한다.한 업계 전문가는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들은 다양한 개발호재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며 "다만 입주 초반 교육, 주거, 의료시설 등 정주 여건이 확보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살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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