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 사육두수 늘지만…소고기 값은 오히려 상승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축산농가의 소 사육 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소고기 소매 가격의 하락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미국 내 4년째 이어진 가뭄으로 지난해 어린 육우의 가격은 32% 치솟았다. 소 값 상승에 따라 소 사육 두수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미국 내 육우 사육두수가 지난해 1% 증가한 8980만마리라고 집계했다. 또 지난 1년간 어린 암소의 사육 두수는 2% 증가해 소 공급량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급량 증가로 선물시장에서 소 값은 올해 들어 9% 정도 떨어졌다. 6월 도축 예정인 소는 CME에서 1.052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가을 파운드당 1.71달러였던 데 비해 12% 하락했다. 하지만 소 값 하락이 소고기 소매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농장주들이 암소의 수를 늘리면서 오히려 도축할 소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USDA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420파운드였던 소고기 공급량이 올해 0.2% 감소했다. 소고기 소매 가격 또한 USDA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5~6% 증가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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