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레이어스 이모저모] 가르시아 '왜 나만 미워해?'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더플레이어스 최종일 14번홀에서 샷을 한 뒤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가대항전도 아닌데 USA?"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우승 기회를 앞두고 미국 갤러리의 방해를 받았다는데….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끝난 4라운드 18번홀(파4)에서다. 아쉽게 파에 그치면서 리키 파울러,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공동 2위에 그쳤다.16번홀(파5)과 17번홀(파3) 연속버디로 공동선두(12언더파 276타)로 올라섰고, 18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홀 6m 지점에 붙여 또 다시 버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린 주위에 운집한 갤러리의 소음이 심했고, 템포가 흐트러지며 결국 버디 사냥에 실패했다. 속개된 연장전에서는 가르시아가 퍼팅을 할 때 갤러리가 "USA"를 외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2년 전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말다툼을 기억하는 미국 갤러리의 '복수'다. 바로 2013년 이 대회 3라운드 2번홀(파5)에서 발생한 신경전이다. 가르시아는 자신이 백스윙을 할 때 우즈가 클럽을 꺼내는 고의적인 행동으로 갤러리의 함성이 터지며 샷을 방해했다고 비난했고, 우즈는 "샷을 해도 좋다는 진행요원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맞섰다. 우즈는 당시 버디, 가르시아는 보기를 적어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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