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오라클 CEO, 770억원으로 2위
안젤라 아렌츠 애플 부사장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미국 여성 기업 임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안젤라 아렌츠 애플 수석 부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렌츠 부사장이 지난해 8260만달러(약 893억원)를 받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여성 임원으로 등극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지난해 연봉에는 입사시 별도 지급하는 '사인 온 보너스(sign-on bonus)'와 주식보상액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11만3334주의 매각 제한부 주식을 그에게 지급했는데 현재 기준 가치는 1억5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업체 버버리 최고경영자(CEO)였던 아렌츠 부사장은 2013년 10월 전격적으로 애플에 입사했다. 당시 애플은 애플워치를 준비하며 패션업계에서 쌓은 그녀의 노하우를 제품 라인업과 유통 분야에 적용하길 원했다. 야후의 머리사 메이어 CEO는 지난해 5910만달러를 받으며 연봉순위가 1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녀가 받은 보상의 95%는 주식과 스톡옵션을 통한 것이며, 야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현재는 (주식)가치가 4500만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CEO로 승진한 사프라 캣츠 오라클 CEO는 2위를 차지했다. 캣츠는 래리 엘리슨 창업자의 뒤를 이어 지난해 9월 마크 허드와 함께 오라클의 공동 CEO를 맡았다. 그녀가 지난해 받은 연봉은 50만주의 스톡옵션과 성과연계형 주식 12만5000주 등을 포함해 7120만달러에 달한다. 한편 2013년까지 연봉 상위 8명 안에 포함됐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비자야 가데 트위터 법무실장 등은 순위에서 빠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