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Z' 인종차별 논란 확산…연예계 '부글부글'

엠버 택연 / 스포츠투데이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의 연예 전문 사이트인 TMZ가 걸그룹 EXID 멤버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택연과 엠버가 TMZ를 비판하고, EXID의 소속사도 추가 대응을 고려하고 있어 사태가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TMZ는 'TMZ on TV'를 통해 제13회 코리아타임즈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LA를 방문한 EXID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인터뷰에서 LA 공항에 도착한 EXID 멤버 정화가 "아임 소 해피(I’m so happy)"라고 소감을 전하자 TMZ의 한 백인 여기자가 몸짓과 억양을 우스꽝스럽게 따라했고 이를 본 다른 출연자들은 폭소했다. TMZ 편집장이 "안 돼, 안 돼"라며 말렸지만 이 여기자는 "왜? 영국 억양이었어도 따라 했을 걸"이라고 응수했다.동영상 말미에 한 동양인 여기자도 EXID 혜린이 "땡큐"(Thank you)라고 작별 인사한 것을 어색하게 따라하며 조롱했다. 이에 다른 기자는 "저 기자는 저렇게 말해도 동양인이니 인종차별이 아니다"고 한술 더 떴다. 뒤이어 동양인 여기자는 "어디서 태어났냐"는 질문에 "미국"이라고 답했다.

사진출처=옥택연(@taeccool) 엠버(@llama_ajol) 트위터

EXID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지자 엠버는 3일 자신의 트위터(@llama_ajol)에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TMZ는 쿨하지 못하다. 모든 미국인들이 너희들의 무례하고 유치한 행동에 부끄러워하고 있다"(I was gunna stay quiet but i cant. Seriously, @tmz not cool man. All Americans face palm at your rude and childish actions)라는 글을 남겼다.택연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4일 자신의 트위터(@taeccool)에 "한사람이 이상한 억양을 가지고있다고 놀릴때 그사람은 아예 다른 언어를 완벽구사할 수 있다는걸 모르는건가? 미국갔더니 많은 팬들이 와줘서 영어로 답해준걸 놀린다는 멘탈이 그냥 와우..."라는 글을 올렸다.TMZ의 인종차별 관련 발언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K팝 팬들은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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