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파퀴아오, 그들의 애마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세계인이 기다리던 전설적인 복싱 경기가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최고의 복서를 가리기 위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퀴아오의 대결이 펼쳐진다. 둘은 정점에 오른 최고의 복싱스타일 뿐 아니라 오소독스와 사우스포, 아웃복싱과 인파이팅으로 복싱 스타일과 본인이 가진 이미지도 확연히 다르다. 그런 복싱계의 슈퍼스타인 둘의 자동차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메이웨더= 복싱 엘리트 집안에서 태어난 메이웨더는 천부적 재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트레이너가 훈련양을 줄이라고 할 정도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복서다. 그리고 노력하는 천재에 걸맞게 프로 데뷔 후 무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스포츠스타로 별명이 ‘머니(money)’일 정도로 자신의 재력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거리낌 없이 자랑한다. 자동차 역시 자신의 전용차고가 있을 정도로 수많은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 부가티 베이론, 베이론 그랜드 스포트, 페라리 엔초, F40, 458 스파이더, 599 GTB 피오라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포르셰 911 터보S, 롤스로이드 팬텀, 팬텀 드롭헤드 쿠페, 벤틀리 뮬산, 컨티넨탈 등 그야말로 ‘억’ 소리 나는 차들을 보유하고 있다.더구나 메이웨더는 진심으로 자신의 차들을 아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Mayweather’ 엠블럼을 제작해 자신의 차에 부착하고, 보유한 차량의 차대 번호까지 외우고 있을 정도다. ◆파퀴아오= 파퀴아오는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이 됐을 때에도 알아주지 않았던 세계에, 오직 그 실력만으로 8체급을 석권하며 최정상에 오른 동양인이다. 뛰어난 체력을 기반으로 기관총 같은 펀치를, 엄청난 속도로 송곳같이 꽂아 넣는다. 각 체급의 최정상 복서를 제압하며 정상에 오른 그의 실력은 체급차가 없다고 가정할 때(Pound of pound) 1위에 오를 정도이다.부 또한 메이웨더에 이어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스타 2위에 오를 정도로, 그 역시 페라리 458 이탈리아, 포르셰 카이엔 터보, 메르세데스 벤츠 SLK, 링컨 내비게이터, 미쓰비시 파제로 V6 등의 명차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메이웨더에 비하면 자동차의 숫자나 가격 모두 낮은 편이다.대신 친절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자동차 소유보다 기부로 유명하다.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덮쳤을 땐 자신의 대전료 전액 191억원을 기부했고 빈민촌에 의약과 복싱 지망생들에게 장학금도 나눠 주는 등 적극인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이에 필리핀 국민의 파퀴아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그가 마르케스에게 패배하고 필리핀으로 돌아갔을 때도 야유가 아닌 필리핀 국민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에 그는 “제가 필리핀을 짊어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여러분이 절 지탱하고 있었습니다”고 표현해 울음바다가 됐기도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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