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중남미 4개국 순방차 콜롬비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전(현지시간) 현지 동포 20명을 숙소 호텔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다.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콜롬비아 동포들이 동포사회 단합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교류에 적극적인 점 등을 거론하며 동포들의 이러한 노력을 치하할 예정이다. 또 전날 산또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3월 현재 콜롬비아에 거주하는 동포는 약 900명이다. 83%가 수도 보고타에 있다. 주로 원단, 의류 수입 및 판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IT 등 분야로도 업종을 확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영애로 있던 1960년대 초부터 70년대 초 한인의 중남미 이민이 본격 개시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이 콜롬비아에 처음 정착한 것은 1964년 한인 유학생 사례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앞서 1963년 한인 103명이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하면서 중남미 이민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브라질은 1965년까지 다섯 차례 농업이민(2000여명), 1970년 기술이민(1200여명), 이후 개별이민을 통해 동포사회가 형성됐다.1960년대 중반에는 유학생과 태권도 사범이 이민 오면서 콜롬비아 동포사회도 탄생했다. 현재 중남미 전역에 11만 10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콜롬비아 동포사회의 경우, 중남미 유일의 6.25 전쟁 참전국이라는 점에서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 후손들을 지원하는 데 주력해왔다. 2011년부터 참전용사 가족들과 함께 '한마당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동포 기업인들은 참전용사 후손회 명예회원으로 활동하며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보고타(콜롬비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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