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입찰에 韓업체 2곳, 美 IT벤처 1곳 입찰(상보)

법원 "현 단계서 업체 이름 공개 못해"美IT벤처로 뉴욕 소재 한인기업 '에이요토크' 언급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법정관리 중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회생의 실마리를 잡았다. 매각을 위해 국내업체 2곳과 미국 IT벤처 1곳이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한 팬택 예비입찰에 국내업체 2곳과 해외업체 1곳 등 총 3개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법원은 "3곳의 투자자들이 입찰에 참여했다"며 "현단계에서 업체 이름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팬택 입찰에 참여한 해외업체로 뉴욕에 소재한 한인기업 '에이요토크'가 언급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매각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이메일로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의 벤처캐피털사와 현지 투자자 등 4개 그룹이 컨소시엄으로 인수에 함께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에이요토크는 지난 2013년 2월 플러싱에서 문을 열었다. 사물인터넷(IoT), 웨어하우스 관리 시스템 등 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다만 이 회사는 설립된 지 2년을 갓 넘긴 벤처사로, 팬택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기한 내에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당초 시장에선 팬택이 매각 작업에 실패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이미 여러차례 매각 작업을 시도하다 실패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팬택은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매니지먼트와 인수 계약 직전까지 이르렀지만 원밸류 측이 인수 대금을 보내오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LOI를 제출한 인수희망 기업들에는 투자설명서와 입찰안내서가 개별적으로 제공된다. 이후 입찰서류를 접수 받고 실사자료 제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계약체결, 회생계획안 제출 및 인가 등의 절차를 밟는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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