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 정책, 계층 구분말고 광범위하게 가야'

정책워크숍에서 '중도·중원 확실히 지켜야…5월부터 정책위 활성화되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새누리당이 오른쪽으로 밀려나지 말고 중산층과 서민을 중심으로 중도·중원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각오, 우리의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김포 아라마리나컨벤션에서 열린 정책워크숍에 참석해 "우리 당이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고 중산층을 겨냥하는 정책을 많이 내놓은 당인데, 꼭 계층을 구분하지 말고 더 광범위하게 가야한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정책워크숍은 민생 현안에 대해 논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로, 당 정책위를 비롯해 상임위 간사, 정책자문위원, 수석전문위원 등이 함께했다. 유 원내대표는 "중산층이 무너지고 스스로 가난한 서민층이라고 말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는 변화에 우리 당이 부응해서 어렵게 사는 분들에게 정책의 지향점을 맞춰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마음에 둬야한다"고 주문했다. 유 원내대표는 같은 날 진행된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책엑스포에 대해 언급하며 "2박3일 동안 벚꽃구경 온 시민들과 섞여서 하고 있는데 우리 당은 아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정치연합이 경제정당, 안보정당을 말하고 있다. 말로는 엄청나게 변신하고 있다"면서도 "북한 핵무기나 공무원연금개혁 등 중요한 이슈에 가면 꼭 딴소리를 한다. 경제와 안보를 다루는 건 우리 당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는 "4월 국회를 원만히 마무리하고 나면 5월부터 정책위가 꼭 활성화되길 바라고, 원내대표로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어떤 정책, 어떤 공약을 국민들에게 선보일지 정책위의장단 손으로 만들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올초 정책에 있어서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입안부터 발표까지 혼선이나 갈등을 빚어 당과 대통령의 지지도가 함께 떨어진 적이 있다"면서 "지금은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고, 그 중심에 유승민 원내대표와 당 정책위원들이 앞장서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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