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 덕분에 개인 거래 늘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가 액면분할을 단행한 이후 개인투자자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환산주가 상위기업 현황'에 따르면 상위 10위 기업 중 유일한 고액면주였던 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 이후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각각 36.1%, 17.3% 증가했다.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해져 유동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달 3일 유통주식을 늘리기 위해 주당 액면가액을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 이후 개인투자자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거래량도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일평균 거래량은 1만5038주에서 1만9230주로, 아모레G는 1만3511주에서 1만3993주로 각각 27.9%, 3.6% 늘었다. 주가가 뛰면서 시가총액도 불어났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시가총액은 액면분할 전보다 각각 17.8%, 16.4% 증가했다. 환산주가도 335만5000원으로 전월 대비 17.5% 상승했다. 환산주가란 각 종목의 액면가를 동일하게 맞출 때의 주가를 말한다. 환산주가가 올라감에 따라 순위도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액면분할한 아모레G의 경우 환산주가는 150만원으로 전월 대비 12.3% 뛰었다. 한국거래소는 "실적이 뒷받침 되는 고가주 기업이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 및 유동성 증가, 주가상승, 시가총액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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