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김호철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자진해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배구의 명가인 현대캐피탈의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 팬들과 선수, 구단에 해야 할 도리라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없는 점이 미안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현대캐피탈이 최고의 구단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15승 21패,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05년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봄 배구'를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영입한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콜롬비아)가 시즌 초반부터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면서 경기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현대캐피탈은 고심 끝에 2라운드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1월 아가메즈 대신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케빈 레룩스를 데려왔으나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김 감독은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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