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그룹이 삼성토탈 대산공장 현장 실사를 잠정 연기했다. 노조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다만 인수작업은 당초 계획한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견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대산공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삼성토탈 노조측에도 통보했다. 하지만 노조 측이 "현장실사를 결사 저지하겠다"고 나서자 일정을 추후 다시 정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삼성그룹 4개사를 인수하는 '빅딜'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미 각종 재무서류를 토대로 살펴보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분위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사를 계획한 것"이라며 "노조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억지로 실사를 추진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작업은 당초 계획한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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