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中 최대 증권사와 손 잡았다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왼쪽)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중신증권 본사에서 왕동명 중신증권 동사장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중국 최대 증권사 중신증권과 손잡고 글로벌 투자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지난 9일 중신증권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독립리서치사인 영국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 캐나다 BCA리서치와 각각 제휴를 맺었다.  이번 업무 제휴로 양사는 리서치 정보공유, 고객ㆍ프라이빗뱅커(PB) 간 교류, 상품 교차판매, 투자은행(IB)부문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후강퉁(상하이ㆍ홍콩 증시교차거래) 관련 투자정보를 신속ㆍ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리서치 교류를 진행한다.  중신증권은 리서치자료를 삼성증권 PB와 공유하며 공동 관심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와 애널리스트 간 교류도 진행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시행 예정인 선강퉁 시장과 관련해서도 발빠른 투자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부터 삼성증권 PB들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지역의 중신증권 지역본부와 주요기업을 방문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양사는 VIP 고객들이 방문하는 중국과 한국을 방문하는 고객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상품부문에 있어서도 양사 보유상품의 교차판매, 상품개발 인력 간의 상호 연수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중국업체의 한국증시 기업공개(IPO), 한국과 중국 기업 간 인수합병(M&A) 등 크로스보더딜(cross boarder deal) 기회를 공동 발굴한다. IB부문에 있어서도 양사 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모색해 나간다는 것이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이번 중신증권과의 제휴는 고객수익률 제고에 대한 삼성증권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대로 된 고객수익률 관리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증권업 고객신뢰 회복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신증권은 1995년 설립된 중국 최대 증권사다. 중국 정부 소유인 CITIC 그룹의 계열 증권사로 2013년 말 기준으로 총 2713억위안의 자산과 894억위안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중개, IB, 집합투자상품 부문에서 중국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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