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과 전망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17일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바이오헬스 미래 신사업 육성 전략(이하 바이오미래전략)'을 발표했다. 기술개발부터 글로벌 임상, 생산·수출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쳐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올해 총 340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전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은 2024년이후 반도체·화학제품·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수출산업의 전세계 시장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제 등 태동기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아직까지 시장의 절대강자가 부재해 최초 제품을 출시한 기업이 해당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분야다.우리나라는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화 및 임상연구 건수를 보유해 기술·임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벤처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우리의 강점을 잘 살리면 글로벌 시장 선도가 가능한 분야로 꼽힌다.◆'바이오 미래전략'이란 = 바이오 미래전략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2020년 이후 국가 성장동력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범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신산업 육성 전략이다.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며 시장지배자가 없는 바이오의약품(줄기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제) 등 태동기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가 강한 분야를 집중 육성,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연내 의료기기, 서비스 분야까지 전략 수립을 확대할 예정이다.◆'바이오 미래전략'과 그동안의 정부계획 간 차이는 = 종전 바이오분야 정부계획은 관련 분야 기술을 중심으로 수립돼 연구개발(R&D)에서 산업으로의 연계성이 분명하지 않았다. 이번 전략은 줄기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아이템에 집중해 'R&D-임상-인력-수출' 등 패키지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전략 수립 과정에서부터 '전략-예산-사업연계' 내용을 반영해 향후 전략 이행과정의 실효성을 제고했다.◆향후 전략 이행과 부처협업은 = 이번 전략은 전략 수립 과정에서부터 미래부와 복지부, 산업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 이행과제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공동의 성과목표를 설정했다. 공백분야에 대한 부처협업 사업을 마련했다.향후 전략 이행과정에서도 연두업무보고 후속 '역동적 혁신경제 협업 TF(팀장: 미래부 1차관)' 주도로 각 부처 사업추진 상황을 부처 공동으로 점검하고 신규 예산을 공동으로 확보할 예정이다.◆줄기세포·유전자 치료제 육성…구체적 지원은 어떻게 =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에는 현재 대부분 정부 지원이 성체줄기세포 위주로 지원된다. 대부분 민간기업에서 자체개발 하고있다. 다만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장기적으로 선점하기 위해서는 현재 기업이 임상토해서 개발한 치료제에 대해서 신속히 시장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앞으로 5년 이후 치료제 시장을 계속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한다. 신기술 분야 투자에 대해서 내년부터 새롭게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방식에 있어서도 예전처럼 미래부, 복지부, 산업부 개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을 미리 예측하고 그것을 부처가 공동으로 정해 필요한 원천기술 연구, 대량 생산 효율화 기술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이해하면 된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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