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만7000명 대상 8개 행정서비스 조사…만족도 상위권 '보건소·청소·상수도'
▲8대 분야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자료=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중위생·도로 분야는 만족도가 향상 됐지만, 여전히 다른 분야에 비해 시민만족도가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상수도·한강공원 등 8개 분야의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시는 1999년 부터 상수도, 청소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대상으로 '행정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닐슨컴퍼니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시민 1만7000명을 대상으로 방문과 심청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조사결과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분야는 '보건소'로 82.3점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청소와 상수도 분야 역시 75.1점, 74.7점으로 선두권을 달렸다. 특히 한강공원은 이전 조사 대비 5.1점이 오른 73.6점의 만족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강공원은 접근성, 이용편리성, 시설관리상태, 조경 등 전 분야가 고르게 상승한 가운데, 이용편리성 부문이 7.8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반면 도로 분야는 만족도가 3.1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종합만족도는 60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보행자와 운전자를 나누어 조사한 결과 보행자 만족도(60.6점)는 운전자 만족도(59,4점)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시 관계자는 "보행자 안전성 만족도가 오른 것은 시의 보행자 전용거리, 자동차 속도제한, 인도 10계명 등의 노력이 반영 된 결과"라며 "하지만 앞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만큼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자체 개선대책을 마련, 추진하는 한편 높아지는 시민의 기대수준에 부응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류경기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는 매년 실시하는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 외에도 인터넷, SNS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시간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챙기고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분야를 지속적으로 관리,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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