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양상문 감독(왼쪽)과 차명석 수석코치[사진=김현민 기자]
[부산=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날씨가 추워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그러나 투수들의 제구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은 좋았다."양상문 LG 감독(53)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선수들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들의 무실점이 큰 의미는 없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8일 한화와의 경기(대전구장·3-2 승) 이후 2연승을 달린 LG는 시범경기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양 감독은 또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임지섭(19)에 대해 "조금 더 잘 던져야 한다"고 했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피안타 없이 봉쇄한 임정우(23)에 대해서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날씨 탓에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8회초 황목치승(29)을 대신해 대타로 나와 결승 솔로홈런을 친 오지환(24)에 대해서는 "페이스가 좋다"고 짧게 답했다. 이에 반해 타선의 침묵(안타 4개) 속 2연승 길목에서 패한 이종운 롯데 감독(48)은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선수들은 살아나가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날씨가 춥긴 했지만 더 적극적으로 임했어야 했다. 답답한 경기였고 절실함이 부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개막전 선수명단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선수들이 상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시범경기 2패(1승)째를 당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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