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2지구 호반·반도·우미 3개사 4257가구 공급…2000년 5847가구 이후 최대교통 좋아지고 자연환경 쾌적 … 서울북부·양주·동두천 수요층도 '들썩'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기도 북부 의정부에서 15년 만에 대규모 분양시장이 열린다. 서울 북부와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지의 수요층이 들썩일 전망이다.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의정부에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8개 단지 4763가구에 이른다. 주상복합과 임대 아파트를 제외한 수치다. 지난 2000년 7개 단지에서 5847가구가 분양된 이후 15년 만에 최대 물량이 공급되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민락2지구에서만 5개 단지 4257가구가 분양을 앞둬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민락2지구는 약 262만여㎡ 면적에 1만7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다. 현재 LH 공공물량 3500여가구가 입주해 있다. 하반기 민간 첫 아파트인 민락푸르지오 943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로 조성되는 지역인 만큼 녹지가 풍부하고 낙양물사랑공원, 민락천을 활용한 수변공원 등 다양한 공원을 갖춰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교통 여건은 이전에 비해 크게 개선돼 광역 소통과 지역 내 왕래가 원활해졌다. 국도3호선 우회도로가 작년 말 개통돼 민락2지구에서 동부간선로 진입이 쉬워졌다. 간선급행노선(BRT)이 개통되면 서울지하철 1호선,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또 2017년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민락IC를 이용하면 서울동부권 및 경기 동부권으로 이동이 쉬워지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의정부~군포 금정 구간도 추진 중이어서 교통 인프라는 꾸준하게 개선될 전망이다.현재 의정부 지역은 미군부대 이전 부지를 경기북부청사 신청사, 경기도교육청,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등 행정타운으로 개발하고 2018년 경에는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부속대학병원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과 뽀로로테마파크 조성, YG글로벌 K-POP 클러스터 관련 투자유치 협약 등 각종 개발 호재와 투자사업이 이어지면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이곳에서 호반건설, 반도건설, 우미건설 등 3개 건설사가 분양을 준비한다. 이중 호반건설은 총 4개 필지에서 3개 단지 2586가구를 공급, 대규모 호반베르디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이번달 B14, 15블록에 분양하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는 전용면적 84㎡, 총 156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민락2지구 내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자랑한다. 송산초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 교육환경이 좋고 중심상업지구 내 편의시설과 이마트, 코스트코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 A타입은 4베이 4룸 설계가 적용된다. 주방 옆에는 알파공간을 둬 발코니 확장을 통해 방을 4개까지 활용할 수 있다. 냉장고장,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이어 5월과 7월에는 각각 호반베르디움 2차(B2블록) 526가구, 호반베르디움 3차(B12블록) 493가구 등도 잇따라 공급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의정부 민락2지구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로 이미 소문나 있는 만큼 최근 분양시장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적용해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지을 것"이라면서 "중소형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분양 일정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반도건설이 다음달 분양할 계획인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B10블록에 전용면적 78~84㎡, 총 9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BRT 정류장이 단지 앞에 있어 서울 도봉산역 방면으로 이동이 쉽다. 단지 앞에는 중ㆍ고교가 있어 통학하기 쉽고 단지 내에는 별동 학습관을 마련해 입주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지 건너편으로는 아트도서관, 보건소 등이 있고 코스트코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우미건설이 6월 분양할 계획인 '민락2지구 우미린'은 B13블록 전용면적 84㎡, 총 732가구 규모다. 코스트코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민락IC가 가까워 차량 진입이 쉽다. 민락2지구 내 대규모 체육공원, 근린공원이 가까워 이용하기 쉽고 쾌적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입주한 민락동 '송산푸르지오'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시세는 2억5500만~2억8000만원, 2006년 입주한 '민락e편한세상'은 2억2500~2억6000만원 선이다. 또 지난 2013년과 2014년 분양한 '민락푸르지오'와 '금강펜테리움'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은 각각 2억1000만원, 2억45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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