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 문경은 감독[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고양=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는 못했지만 4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좋은 분위기에서 정규리그를 마친 데 만족한다."문경은 서울 SK 감독(43)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연장 승부 끝에 90-88로 이긴 뒤 "선수들이 박빙의 승부를 승리를 마무리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37승 17패를 기록했지만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원주 동부(37승 17패)도 서울 삼성(11승 43패)을 88-70으로 물리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SK는 동부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게 됐다.문 감독은 "박승리(24·16득점 7리바운드)와 김민수(32·6득점 5리바운드), 최부경(25·4득점 7리바운드) 등 포워드 선수들의 리바운드가 좋았다"며 "제공권에서 좋은 승부를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총 리바운드 수에서 36-25로 오리온스보다 앞섰다.4강 직행 아쉬움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2위는 놓쳤지만 이기는 경기를 해 좋은 감각을 이어가자는 다른 목표가 있었다"며 "무엇보다 이기면서 정규리그를 마치는 것이 우리에게는 중요했다"고 했다.인천 전자랜드(6위·25승 29패)와의 6강 플레이오프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관건은 리바운드와 외곽 수비"라며 "전자랜드 국내 선수들의 외곽 공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중요하고 포워드진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리바운드에서도 좋은 승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자랜드와의 마지막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졌는데 감독으로서 내 실수가 있었다. 잘 준비해 멋진 승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7연승을 노렸다가 아쉽게 패한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52)은 "제공권에서 밀리면서 페인트존 주변 실점이 많았다"며 "트로이 길렌워터(26·7득점)가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해 자기 몫을 해주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서의) 상대는 똑같지만 첫 경기를 원정에서 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다. 오늘 패배는 빨리 잊고 LG와의 경기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오리온스는 시즌 23패(31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5위에 위치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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