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여전히 부진..급락 가능성은 낮아'

'경제동향' 보고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다. 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1월 중 조업일수가 증가했음에도 주요 생산 관련 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내수·수출 등 전반적인 수요도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같이 최근 경기를 진단했다. 지난 달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1%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2로 전월(100.1)과 비슷했다. 수출도 지난 2월 일시적인 선박 수출 증가에도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KDI는 민간소비도 승용차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을 지속하는 등 유가 하락에 따른 구매력 상승이 아직까지는 실물지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하지만 유가 급락에 따라 실질구매력이 개선되는 가운데 설비·주택 투자 관련 선행지표가 확대되고 있어 경기 급락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하락과 경기 부진으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 하락했다고 KDI는 전했다.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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