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그룹 '스칼라티움' 공모전…미술작가 등용문 우뚝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진행한 공모전에 총 420명 참가…49명 최종 선발 미국 등 파견

스칼라티움은 3일 강남점에서 올해 기획초대전 및 미국 뉴욕레지던시에 출품할 작가를 선정, 시상했다. 시상식 장면

[아시아경제(서울)=이영규 기자] 국내 최대 웨딩그룹 스칼라티움(대표 신상수)이 기업 '메세나' 활동 일환으로 서울 강남점·상암점 아트스페이스 전시와 미국 '뉴욕레지던시'에 출품할 미술작가 49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진행된 '2015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뉴욕레지던시 선정작가 공모'에는 총 420건의 응모작품이 접수됐다. 스칼라티움은 이들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의 발전가능성 ▲작품의 독창성 및 예술성 ▲스칼라티움의 컨셉 적합성 등 3개 항목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작업에 들어갔다.이번 심사에는 장제훈 서울랜드 고문, 권녕호 서양화가, 김정희 성신여대 교수(조소과), 김상돈 경민대 교수(광고홍보제작과) 등이 참여했다.  스칼라티움은 지난 3일 서울 강남점에서 시상식을 갖고 강남 및 상암점 아트스페이스 기획초대전 작가 47명, 뉴욕레지던시 출품 작가 2명 등 모두 49명의 선발작가를 발표했다.  

스칼라티움은 3일 강남점에서 올해 기획초대전 및 뉴욕레지던시에 출품할 작가를 선정, 발표했다. 수상작가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스칼라티움은 기획 초대전 작가에게는 대관에서부터 전시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제반 비용을 모두 제공한다. 뉴욕 레지던시 선정 작가에게는 3개월간의 프로그램 참여비와 왕복 항공권, 숙식비 등을 지원한다. 뉴욕 레지던시는 폭 넒은 연령대의 작가들과 큐레이터, 갤러리 디렉터, 비평가들이 교류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신상수 스칼라티움 대표는 "신진 작가들이 개인전을 하기 위해서는 수백만원의 예산이 들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다"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스칼라티움 공간을 파티와 웨딩ㆍ전시ㆍ공연 등 '아트 스페이스'로 만들어 이들에게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공모전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스칼라티움은 2012년부터 서울 강남점과 상암점 등 전국 5개 웨딩홀 건물에 '아트스페이스' 갤러리를 별도로 만들어 운영 중이며, 굵직한 전시 기획전을 해마다 열고 있다.  

스칼라티움은 3일 강남점에서 올해 기획초대전 및 미국 뉴욕레지던시에 출품할 작가를 선정, 시상했다.

그동안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에는 예술적 영감과 삶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현대미술 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주목을 끌었다. 장제훈 심사위원은 "이번 공모전에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나와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히 뉴욕레지던시 출품 작가로 선정된 조윤국, 김윤희씨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작가"라고 평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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