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 매체에서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최룡해 노동당 비서보다 앞서 호명해 북한의 권부 서열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전승기념관)에 새로 조성한 근위부대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하며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이름을 최룡해 당비서에 앞서 호명했다.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는 작년 10월 김 제1위원장의 '5월1일 경기장' 방문 이후 줄곧 정치국 위원인 황병서보다 먼저 호명됐으나 넉달만에 순서가 바뀐 것이다.황병서의 서열이 최룡해를 앞지른 것은 최룡해의 '좌천'이라기 보다는 황병서가 최근 정치국 상무위원에 새로 진입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10월4일 방남한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시찰 수행원이 황병서, 최룡해 순으로 호명되고 김여정 등 최측근 인사들만 동행했다는 점에서 최룡해의 정치적 위상과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이달 들어 노동당 정치국 회의, 정치국 확대회의,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조직(인사)문제'를 다뤘다고 밝히 바 있다.한편, 평양에 있는 전승기념관은 6ㆍ25전쟁에 대한 각종 기록물을 전시한 곳으로, 지난 2013년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거쳐 재개관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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