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기준 왕복 82회 복원 및 요금 형평성 요구"[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와 광산구의회(의장 이영순)가 12일 한목소리로 호남고속철 운영계획 수정을 국토부에 요구했다. 이날 광산구와 광산구의회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호남고속철 증편 운행과 경부선에 비해 높은 요금 인하를 주문했다.광산구와 광산구의회는 “지난 5일 국토부가 발표한 호남고속철 운행계획은 기능과 형평에서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며 근거로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국토부가 애초의 82회 운행 계획 약속을 어긴 것, 다른 고속철 노선보다 비싼 요금, 지역민을 우롱하는 국가기관의 꼼수가 성명에서 밝힌 근거다.성명에 따르면 2006년 국토부가 수립한 호남고속철 기본계획상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왕복 86회. 서대전역 경유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1월에도 왕복 82회(주말 기준)로 국토부의 계획은 거의 변동 없었다. 하지만 서대전역 경유 방침을 철회하면서 호남고속철은 주말 기준 왕복 68편으로 운행계획이 크게 후퇴했다는 것이 광산구와 광산구의회 입장이다.호남고속철 요금도 도마에 올랐다. 광산구와 광산구의회가 밝힌 서울~부산 고속철 요금은 1km당 138원. 하지만 서울용산~광주송정 노선은 1km당 154원으로 경부고속철보다 높다. 결국 호남고속철을 탈 때마다 광주송정역 이용자들은 경부선보다 5,089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광산구와 광산구의회의 지적이다.광산구와 광산구의회는 “계획에 없던 서대전역 경유를 느닷없이 들고 나오더니, 거센 반대로 계획을 철회하면서 운행횟수를 슬그머니 축소했다”며 “양해는 커녕 이유를 내놓지도 못하고 설명도 없다”고 정부를 질타했다.광산구와 광산구의회는 운행계획을 당초 계획한 82회로 원상회복하고, 요금도 조정해 지역간 차별을 없애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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