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김혜민 기자] 중국의 SMIC가 동부하이텍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IA컨소시엄(IA·에스크베리타스)이 동부하이텍 인수를 포기한 이후 SMIC가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에 인수 의향을 밝혔다. SMIC는 퀄컴 등으로부터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부터 동부하이텍 인수에 관심을 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동부하이텍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당시 IA컨소시엄이 본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해 우선협상권을 따냈지만 자금조달 등의 문제로 권리를 포기했다.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SMIC가 동부하이텍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속력을 갖는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는 제출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인딩 오퍼를 제시하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인딩 오퍼란 계약이 무산될 경우 일정금액을 내는 형태의 인수 제안이다. 계약자의 인수 의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다. SMIC가 인수를 결정할 경우 주간사는 자금조달 방법 등이 담긴 계약서를 확인한 뒤 매각을 진행하게 된다.동부하이텍 측은 "만약 (인수자가) 명확하게 매각 의사를 표시했다면 그룹과 논의를 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전달받은 내용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금융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