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창이공항 면세점 그랜드 오픈…글로벌 면세업체 '도약'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면세점 매장을 그랜드 오픈했다. 신라면세점은 사업장 운영을 통해 글로벌 면세업체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호텔신라는 10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면세점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리서우향 창이국제공항 CEO,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신라면세점 모델인 동방신기와 중국 여배우 안젤라 베이비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0월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넘겨받은 이후 순차적으로 전(全) 매장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이번 그랜드 오픈으로 신라면세점은 창이국제공항 3개 터미널(1~3터미널)의 모든 화장품·향수 매장(19개 매장, 5575㎡, 182개 브랜드)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은 매출 규모 세계 4위(2013년, TR비지니스 집계 기준 약 9억달러)의 메인 사업자다.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창이국제공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을 인천국제공항에 이은 '제 2의 K(Korea)-코스메틱 쇼핑 허브'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라네즈, 설화수 등 국내 화장품 35개 브랜드 대부분이 창이국제공항에 처음 입점하며, 그 중 절반은 싱가포르에 첫 진출하게 된다.신라면세점의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매장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면세사업권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0년 9월 30일까지다.차정호 호텔신라 부사장(면세유통사업부장)은 "인천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중소·중견기업과 손잡고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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