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독거 '최중증 장애인' 85명 24시간 활동지원

'돌봄 사각지대' 막는다…자치구별 수요조사 통해 총 100명에게 지원예정

▲북부장애인복지관에서 한 활동보조인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식사를 돕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 "소변 줄로 소변을 보고 있는데, 소변 통은 주기적으로 비워줘야 합니다. 만약 소변 줄이 빠져버리거나 역류하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죠. 24시간 활동보조를 지원 받으면 이런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은평구 중증장애인 A씨)서울시가 가족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홀로 사는 최중증장애인 85명에 대해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서울시는 지난 1월 수급자격심사위원회를 개최, 혼자 사는 최중증 장애인 85명을 선정해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기존 장애인 활동지원제도의 경우 장애정도, 가구구성에 따라 차등지원되고 있다.(국비 40~360시간, 시비 40~200시간) 그러나 최대로 지원받더라도 1일 19시간(국비 12시간+시비 7시간)에 그쳐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이후에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이같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최중증 장애인의 경우 화재같은 비상 사태에 무방비로 놓여있어 인권단체에서는 24시간 활동지원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한편 시는 이번에 선정해 지원하는 85명 이외에도 자치구별 수요조사를 실시, 총 100명의 최중증 장애인을 지원할 방침이다.강종필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최중증 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으로 장애인의 안전을 도모하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올해 지원결과를 분석하여 미비점을 보완하고 지원 대상자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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