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입,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가젤형' 기업을 1500개 발굴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성장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이 사업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세부과제로, 올해부터 3년간 매년 500개씩 총 1500개 기업을 발굴해 성장애로 극복과 성장모멘텀 확보에 필요한 지원을 해 줄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5%의 고성장 기업이 신규고용의 3분의 2를, 한국은 9.8%의 고성장 기업이 신규 일자리의 33%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성장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도다. 고성장 기업에게는 3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입, ▲수출마케팅 ▲정책자금 ▲R&D를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한다. 연도별로는 올해 정책자금에 2800조원을, 수출마케팅과 R&D에는 각각 250억원, 200억원을 지원하며 내년에는 정책자금 3000억원, 수출마케팅과 R&D에는 전년도의 두배인 500억원과 400억원을 지원한다. 마지막 해인 2017년에는 수출마케팅과 R&D지원은 전년과 동일하게 진행하며 정책자금만 전년 대비 500억원 늘린 350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수출마케팅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장 진출의지가 높은 기업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며, 오는 29일 사업공고 후 내달 2일부터 25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을 계획이다.고성장 기업 지원기준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또는 고용증가율 20% 이상' 기업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기준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국내 기업 중 이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총 2만3726개다. 지방소재기업은 연평균 15% 이상 증가한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청년 고용 촉진을 위해 만 29세 미만 청년을 고용한 기업에게는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