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 노동조합이 26일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KB금융의 자사 재매각 반대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LIG투자증권 노동조합이 26일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KB금융의 자사 재매각 반대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한만수 사무금융노조 LIG투자증권지부장은 "LIG그룹이 지난해 말 LIG손해보험과 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을 KB에 매각했는데 KB는 LIG손해보험는 비용정산 등을 통해 인수를 마무리하고, LIG투자증권은 재매각, 합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면서 "LIG투자증권의 노동자들은 재매각 반대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해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LIG투자증권 노조 조합원들이 결의한 사항은 ▲KB금융지주가 향후 노동조합과 사전에 어떠한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기업변동(청산, 매각, 합병 등)에 돌입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 ▲LIG투자증권의 가치를 떨어뜨려 결국은 헐값에 KB로부터 재인수하려는 구씨일가를 돕고 있는 현 대표이사 퇴진을 위해 투쟁할 것 ▲LIG투자증권의 전 조합원은 일방적인 재매각 반대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해 사무금융노조 2만5000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총력 투쟁할 것 등이다. 한 지부장은 "노동자들이 회사의 농간에 의해 지점폐쇄로 인해 퇴직압박을 당하고, 지방에서 서울로 전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KB금융지주는 뒷짐을 지고 있다"면서 "KB의 암묵적 묵인과 회사 측의 횡포에 더 이상 노동조합은 물러설 수 없다"고 전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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