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류길재 통일부장관은 19일 한반도 종단 철도 시범운행과 관련, "8.15 전후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류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정부세종로 청사에서 2015년 업무보고와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남북 간 협의가 우선 이뤄져 북한이 수용하면 그리 어럽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류 장관은 이어 "우리들 생각으로는 8·15가 의미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8·15 전후로 해서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그런 목표를 가지고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설계기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류 장관은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서 북측에게 이미 다 던져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북측이 호응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어떤 일을 해야 될 것인지를 우리들이 가늠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업무보고에서 밝힌 민생 ·환경 ·문화 등 3대 민생 통로와 기존의 인도적 사업과 무슨 연관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류 장관은 "인도적인 지원과 민생 통로는 근본적으로는 뿌리가 같다"면서도 "단순히 물자를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북한주민들이 스스로 살아가는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주는 개발협력쪽을 민생 협력, 민생 통로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금강산 관광과 UN 제재와는 상충되지 않는다는 고위 당국자의 발언과 관련, 5·24조치 해제가 정부의 의지만 필요한지 UN까지 가야하느냐'는 질문에 류 장관은 "사업 재개를 위한 협의가 이뤄지면 그때 가서 우리가 좀더 분명한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류 장관은 이어 "금강산 관광사업은 북한의 핵실험때문에 중단된 사업이 아니라 우리 관광객의 피살 사건으로 중단된 사건"이라면서 " 남북이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위해 협의하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부터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말씀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류 장관은 이어 "금강산 관광사업은 정확하게 어떤 원인에 의해서 중단됐는가에 주목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사업을 다시 재개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에 해당되는 것들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남북공동기념 공동위원회와 관련, 류 장관은 "민간과 정부 당이 하려는 사업이 있는데 공동위를 만들어 정리하자는 것"이라면서"기본적으로 문화사업들을 중심으로 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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