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부터 전당~금남로3가 530m… 보행자 우선 보도 정비에 중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오는 3월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금남로3가 530m 구간의 보·차도가 정비된다.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는 전당 개관에 맞춰 전당권의 노후된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보행자 우선의 보도 정비에 중점을 두고 공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이에 따라, 현재 보도 6m를 화강석으로 정비하고, 광주YMCA~금남공원까지 500m 구간의 보도를 차로 방향으로 2m 늘려 보행 지장물이 없는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또한, 보행자 편의를 고려해 이면도로 진입로 구간의 차도를 고원식(보도 높이와 같게 시공)으로 설치하고, 보도 위에 설치된 전기 분전함, 조형물, 볼라드, 공중전화, 우체통, 자전거 보관대 등 지장물 312개를 옮기거나 정비해 보행 방해 요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공사가 완료되면 그동안 도심공동화와 시설 노후로 훼손되었던 금남로 구간의 보행 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보행자 중심의 환경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금남로 구간은 광주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지닌 대표 거리로, 광주의 근·현대사와 남도의 문화가 어우러져 있어 광주를 방문하는 외지인에게 광주의 역사적 자취와 정서를 알릴 수 있는 곳이다.그동안 금남로는 전남도청 이전, 전당 건립공사, 지역 공동화 등의 여건으로 제대로 된 보수공가가 이뤄지지 않아 전당 개관과 함께 조속한 정비공사가 필요한 실정이었다.시는 전당 개관으로 지역에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차량 보다는 보행자 중심의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4년 기본설계 추진 시 보행환경 관련 국내 전문가, 주민, 시민단체 등 50여 명으로 ‘문화전당지구 보행환경개선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 기본설계 단계에서 8차례의 회의와 국내외 선진 사례 조사, 현지답사 등을 실시했다. 또한, 추진협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보행 수요를 고려한 보행로 확폭,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보도상 보행 지장물 요소 정리, 보행로의 단차 최소화 등 차량 통행보다 보행자 편리를 우선 고려해 설계에 반영했다.공사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전당 개관 이전(8월초)에 완료 예정이다.차량 중심의 복잡한 상업 가로를 보행자 위주로 정비한 세계적인 사례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 도심부, 영국 런던시 켄싱턴 앤 첼시 왕립자치구, 스위스 비엘-비엔느 시, 일본 요코하마, 프랑스 파리 도심부 등이 잘 알려져 있고, 국내에는 대구 동성로와 부산 국제시장 거리 등이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마치면 전당 앞 금남로 구간의 보행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전당에 대한 추가적인 사업을 시행해 전당과 금남로 주변의 거리를 광주를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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