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분기 영업익 4851억원…다소 부진 전망KT- 1153억원으로 전년동기비 실적 개선 예상LGU+ -1668억원, 내용상 우수한 실적 달성 예상[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지난 10월1일 시행된 이후 첫 결산인 4분기 이동통신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4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78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분기대비는 2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모두 이동전화 가입자당 매출(ARPU)가 전분기비 1% 상승이 예상되지만 기대했던 마케팅비용이 각사별로 전분기비 1~4% 감소에 그칠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종목별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우수하고 SK텔레콤이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아이폰을 처음 판매한 이후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11월에 이어 12월에도 LG유플러스만 번호이동 순증을 나타냈다. 12월 업체별 번호이동 현황은 LG유플러스가 3만604명 순증했으며 SK텔레콤과 KT는 각각 6만3522명, 4만1294명 순감했다. 아이폰 출시로 경쟁사와의 단말기 차이가 사실상 없어졌으며 제로클럽 등 성공적인 프로모션에 기인한 때문이다.하나대투증권은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 48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분기비 인당보조금 상승으로 마케팅비용 감소 폭이 미미할 전망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KT는 연결 영업이익 11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지만 전분기보다는 66%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우수한 실적 달성을 전망했다. 연결 영업이익 166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전분기대비 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팬택 관련 손실 반영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1818억원에 달할 전망이란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SK브로드밴드는 연결 영업이익 1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하는 반면 전분기보다는 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비록 이통사들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지만 올 1분기는 긍정적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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