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현대해상이 하이카다이렉트 합병을 통해 올해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현대해상이 적자가 누적돼 온 100% 자회사 하이카다이렉트의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구축한 온라인 전업채널을 포기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합병 완료 후 연간 300억원 이상의 이익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우선 개인정보 강화 흐름 속에서 고객정보 활용을 통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현대해상 자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16% 수준으로 동부화재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하이카다이렉트를 포함할 경우 점유율이 19%로 독보적 2위가 된다"며 "최근 개인정보보호 강화 탓에 자회사-모회사간 교차판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었는데 합병을 통해 운전자보험 등의 교차판매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비용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매출증가와 적자누적으로 인해 RBC(지급여력) 비율 관리에 부담을 느껴온 하이카다이렉트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의 재보험 가입으로 비용을 추가로 지출해 왔다. 또한 자회사로 분리되어 대인보상 등의 관리에서 추가비용이 나갔던 것도 사실"이라며 "통합을 통해 하이카다이렉트의 비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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