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한산'…전셋값은 계속 올라

부동산3법 통과 합의 불구 거래시장 영향은 미미양천·강남·강서 지역 전세물량 여전히 부족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겨울 비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상승세가 여전하다.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큰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일반 아파트 가격이 0.01% 오른 반면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0.03% 하락했다.여야가 부동산3법 통과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일부 매도자들이 발빠르게 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수요자들의 반응은 매도자들보다는 다소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제 가격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는 노원구(0.04%), 중랑구(0.04%), 서초구(0.03%), 동대문구(0.02%), 영등포구(0.02%), 강북구(0.01%), 강서구(0.0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 매매시장 역시 중동(0.02%)과 김포한강(0.02%)만이 소폭 올랐을 뿐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안산(0.05%), 인천(0.03%), 남양주(0.03%), 수원(0.03%), 이천(0.02%), 시흥(0.01%) 등을 중심으로 0.01% 상승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19% 상승하며 전주 0.12%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지역별로는 양천구(0.55%), 강남구(0.43%), 강서구(0.40%), 송파구(0.30%), 중랑구(0.29%), 강동구(0.25%), 서초구(0.22%), 서대문구(0.18%), 종로구(0.09%), 성동구(0.08%)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매물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서는 신규 입주 아파트의 전세매물이 소진됐으나 찾는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오름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신도시 전세시장은 반전세도 매물이 귀하고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평촌(0.03%), 분당(0.02%), 판교(0.02%), 광교(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10%), 인천(0.07%), 과천(0.07%), 광명(0.07%), 안양(0.07%), 수원(0.06%), 용인(0.04%), 남양주(0.03%), 의왕(0.03%) 순으로 상승했다.이에 따라 신도시 전세가격은 0.01%, 경기·인천은 0.04% 상승하며 마찬가지로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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