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투자유망국 포럼 '신흥시장 금융불안 확대 주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투자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 투자 유망국의 투자 환경을 설명하는 행사가 열렸다.KOTRA는 11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14 투자유망국 비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이 가장 활발한 중국 및 인도뿐만 아니라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시아의 주요 투자 유망국에 대한 투자환경, 유망분야, 진출 전략 등을 제시했다. 특히 KOTRA무역관장들이 직접 국가별 투자정책, 외투기업 투자인센티브, 최신 투자 이슈 및 우리 진출기업의 생생한 진출 성공ㆍ실패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KOTRA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4년 상반기의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139.9억 달러 대비 13.0% 감소한 121.7억 달러를 기록했다. 과거 중국에 집중됐던 제조업 투자의 경우 대 중국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 37.4% 감소한 반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주요 아시아 국가로의 투자는 각각 54.3% 97.4%, 58.6% 증가해 제조업 부문의 투자진출지역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KOTRA는 신흥시장으로의 투자진출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외자 이탈 및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베트남의 법정 최저임금 인상 동향, 미얀마 한국진출 기업의 파업, 열악한 산업 인프라 등의 투자 리스크도 따른다.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2015년은 지난 달 타결된 한-중 FTA와 현재 진행 중인 한-베트남, 한-인도네시아 FTA협상결과에 따라 교역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해외투자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할 수 있는 투자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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