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분사됐다 8년만에 삼성전자에 흡수된 삼성전자 광소재 사업이 다시 매각된다. 삼성전자는 2일 미국 코닝(Corning)에 광소재 사업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매각하는 대상은 광섬유, 광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국내의 광소재 사업분야(구미 소재 공장 등)와 중국 하이난성에 위치한 생산법인(SEHF, Samsung Electronics Hainan Fiberoptics)등 광소재와 관련된 사업 전체다. 삼성전자가 매각하는 광소재 사업분야는 지난 2012년 말 흡수 합병한 삼성광통신(SHEF 코리아)다. 삼성광통신은 광섬유·광케이블 생산을 담당하던 사업부가 2004년 분사돼 설립된 회사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자리잡고 있으며 2008년부터 터치스크린패널, 카메라모듈 등 모바일 부품에 뛰어들며 성장했다. 이번에 삼성의 광소재 사업을 인수하는 코닝은 광섬유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코닝에게 광통신은 디스플레이에 이어 두번째로 비중 높은 사업이다. 코닝은 인수를 마무리한 후 아시아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고, 역내 광통신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 하이난 생산시설 등 광소재사업은 코닝의 광통신 사업부로 통합된다.클라크 킨린(Clark S. Kinlin) 코닝 광통신 총괄부사장은 "한국과 동남아의 이머징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맞게 되어 기쁘다"며 "삼성전자의 숙련된 인력과 함께 코닝의 글로벌 입지를 확장, 혁신적인 광통신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번 매각은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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