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12시 민· 관· 경이 함께 나서 추진하는 현대판 새마을 운동 전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창신2동 골목길(창신길 1~98)을 주민과 정리정돈하는 '도시정돈사업 중점정비의 날'을 시범운영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이번 행사는 종로구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정돈사업’ 일환으로 주민들과 직능단체 회원, 점포주, 덕산파출소, 구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생활을 불편하게 하거나 도시미관을 해치는 시설물 등을 정돈하고 주변 시설물을 스스로 정리정돈하자는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창신길은 봉제공장과 점포 밀집 지역으로 오토바이와 차량 등 불법주차와 도로경계선을 침범한 무단적치물로 인해 주민보행과 차량통행 불편이 심각한 지역이다.시범 정비 추진 지역은 동대문역 1번 출구 앞 하나저축은행~ 덕산파출소 450m 구간으로 민·관·경이 함께 나서 정돈사업을 펼친다.정돈할 대상은 ▲도로주변 상품적치물 제거 및 정돈 ▲불법 입간판 및 플래카드 등 미관저해 시설물 제거 ▲전신주 첨지류 및 현수막끈 정비 등 중점정비 ▲내 점포 앞 청소 ▲유리창 닦기 ▲쓰레기봉투 제자리 반듯하게 놓기 ▲무단적치물 안으로 들여놓기 등이며, 특히 광고물로 지저분해진 창신길 가로등·신호등 지주 24개에 대해 정비 당일 부착방지시트를 붙여 깨끗하게 정비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도 현장에 직접 나와 홍보어깨띠를 매고 주민들과 점포주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캠페인을 펼치며 사업 설명과 함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종로구는 중점 정비를 실시한 창신길에 대해서는 매일 2회 동 순찰을 강화하는 등 정돈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도시정돈사업’이란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단순한 미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꼭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 제 위치를 찾도록 하는 것으로 종로구가 지난해부터 쾌적하고 품격 있는 도시환경 조성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 비우기’ 사업의 확대된 개념으로 볼 수 있다.종로구는 11월 한 달을 도시정돈사업 중점추진 기간으로 정했으며, 각 기능부서별로 주민들의 불편사항과 문제점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개선책이나 대안을 강구해 집중 정비를 해오고 있다. 또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식개선이 중요한 만큼 종로구 내 학교와 어린이집, 기업체 등에 공문을 발송해 참여를 독려하고, 각 동 직능단체 회의 시, 구청사, 홈페이지, SNS를 통해서 도시정돈사업 내용과 주민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시정돈사업의 핵심은 바로 질서의식의 회복”이라면서 “관공서에서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던 형태의 정비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가 정리정돈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생활화해 쾌적하고 건강한 명품도시 종로를 조성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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