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야마이코 나바로(가운데)와 삼성 선수들[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삼성의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여섯 경기 동안 타율 0.333(24타수 8안타) 4홈런 10타점 8득점을 기록한 나바로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일흔세 표 가운데 서른두 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단일 시즌 한국시리즈 최다 홈런(4개) 신기록도 갈아치우며 맹타를 휘둘렀다.경기 뒤 나바로는 "한국에서의 첫 시즌에 우승도 하고 난생 처음 MVP까지 받아 기쁘다"며 "우리 팀이 정말 마음에 든다. 내년에도 뛰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MVP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윤성환 선수가 잘 던져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수상자가 됐다"고 머쓱해 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오른쪽)[사진=김현민 기자]
한국 무대에서의 첫 시즌을 우승으로 마친 데 대해서는 "삼성에서 뛰며 열광적인 팬들과 멋진 동료들을 만나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고맙게 생각하고 내 야구인생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타석에 나갈 때는 홈런보다는 팀이 어떻게 하면 이길지를 생각하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상대로 만난 헨리 소사(29·넥센)에게는 "소사는 좋은 친구다. 야구장에서는 상대로서 경쟁할 뿐이다"고 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힘든 시즌이었다. 친척들이 있는 뉴욕에 갔다가 고국으로 돌아간다. 빨리 쉬고 싶다"고 했다.한편 나바로는 한국에서의 첫 시즌인 올해를 125경기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 118득점 25도루 장타율 0.552 출루율0.417로 마쳤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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