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 더블더블' KGC, 지역방어로 SK 연승 저지

박찬희[사진=KBL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꼴찌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의 5연승을 저지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7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82-69로 이겼다. 시즌 세 번째 승리(8패)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8위다. SK는 선두권 진입에 실패하며 4위(7승4패)를 유지했다.KGC는 초반부터 SK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C.J 레슬리(7득점)와 오세근(6득점)이 1쿼터에만 13득점을 합작해 18-14로 앞섰다. 2쿼터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김선형에게 6점을 내주며 쫓겼지만 강병현이 3점슛 두 개 포함 8득점으로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전반을 36-33으로 앞선 KGC는 3쿼터에 맹공을 퍼부었다. 선봉장은 최현민. 3점슛 두 개 포함 8득점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SK 선수들의 길목을 곧잘 차단, 4쿼터를 앞두고 점수 차를 14점(61-47)으로 벌렸다. SK는 주포 애런 헤인즈가 4쿼터에만 10득점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고비에서 실책을 두 차례 저지르고 3점슛 두 개마저 불발돼 연승 행진을 네 경기에서 마감했다. 반등의 주역은 박찬희. 36분여를 뛰며 더블더블(12득점 14도움)을 선보였다. 리오 윌리엄스(12득점), 레슬리(13득점), 오세근(11득점), 최현민(10득점), 강병현(14득점)도 모처럼 끈끈한 조직력을 뽐내며 두 자릿수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SK는 헤인즈가 23득점 9리바운드, 김선형이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KGC의 지역방어에 적잖게 애를 먹었다. 이동남 감독대행은 "SK가 지난 5일 KT와 경기를 72-61로 이겼지만 지역방어에 애를 먹어 이를 조금 변형해 적극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고양실내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스가 전주 KCC를 84-76으로 제치고 3연패를 탈출했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24득점 9리바운드, 이승현이 13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KCC는 김태술(13득점), 하승진(16득점), 박경상(12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타일러 윌커슨(6득점)·디숀 심스(9득점) 듀오가 15득점에 머물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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