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수 계약 체결식_동화그룹 승명호(오른쪽)회장과 한국일보 고낙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일보사에서 한국일보 인수 본계약 체결식을 마친 후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동화그룹은 3일 한국일보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일보사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과 고낙현 한국일보 대표를 비롯한 양측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9월 한국일보 인수를 위한 공개 입찰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동화그룹은 10월부터 한국일보에 대한 상세 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본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한국일보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올해 안으로 한국일보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고 인수 대금 지급이 마무리되면 내년 초에는 법원의 인수 최종 인가가 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동화그룹은 한국일보 인수를 바탕으로 기존의 소재, 자동차 사업에 이은 미디어 분야 진출을 통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인수 목적을 밝혔다. 목재업의 고도화와 중고차 유통의 선진화를 주도해 온 동화그룹의 혁신 DNA를 접목해 한국일보를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는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변모시킨다는 방침이다. 동화그룹의 기존 사업과 미디어 사업이 공유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과 온라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사업 간 시너지와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국일보 인수를 통해 얻게 되는 그룹의 대외적 명성과 신뢰도 강화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은 “66년 역사의 동화와 60년 전통의 한국일보가 서로의 역량을 결집시킨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며 “직원과 고객의 행복한 삶을 경영 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해 온 동화는 한국일보 인수를 통해 이러한 철학을 확대 실현해 기업과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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