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올해 대학우체국 100곳 무더기 폐국

(자료-문병호 의원실)

우편수지 개선과 인건비 절감 위해.. 2014년 700명 감축 계획금융 포함한 경영은 16년 연속 흑자..일반회계와 공자기금 1조8000억원 지원[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 들어 대학 구내우체국 100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학우체국 100개를 폐국한 다음 이를 76개의 민간위탁 우편취급국으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우체국 서비스의 태반이 사라지게 돼 대학생과 교직원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인천 부평갑)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2004~2014 우체국 폐국 현황’에 따르면 우본은 적자개선과 인건비 절감 등 경영합리화를 위해 2004년부터 지난 8월까지 10년동안 286국의 문을 닫았다. 올해는 100개의 대학우체국을 일사천리로 문을 닫았다. 문 의원에 따르면 대학 사무처 직원이 담당하게 될 우편취급국에서는 단순한 우편물 수발신만 취급할 뿐 금융서비스나 알뜰폰 취급 같은 우체국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동안 교내우체국을 이용해온 대학생과 교직원들은 가까운 우체국을 찾든가 아니면 다른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우본은 우체국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700명을 감축하고, 인건비로 35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정원감축 후 초과 현원은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우본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체국 전체 퇴직자는 566명이다. 문병호의원은 “수십년동안 흑자를 이어오던 우편수지가 2010년 528억원의 흑자를 낸 이후 2011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적자 3년만에 갑자기 대학우체국 100국을 폐국하고 700명을 감축하겠다는 것은 고객서비스와 고용안정을 무시하는 처사”하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최근 일반우편물은 줄고 있지만, 소포나 국제우편물은 연평균 8~9% 성장하고 있는 만큼 남는 인력은 장시간노동을 하고 있는 집배원이나 소포담당으로 전환하는 등 인력재배치형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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