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간 개혁 시점 놓고 이견에 이어 정부 독자 행보...'정부안 들고 국민들 만나겠다'...24일부터 전국 순회 국민 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당청이 공무원연금 개혁 시점을 두고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는 사이에, 정부가 '독자 행보'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주무 부서인 안전행정부가 "각계 각층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지역별 순회 포럼을 열겠다고 나선 것이다. 아직 당정청간 의견이 일치돼 단일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안을 들고 국민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얘기여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안행부는 오는 24일부터 정종섭 장관, 박경국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시민단체, 언론인, 전문가 등을 초청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토론하는 '국민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안행부는 이 자리에서 지난 17일 여당에 보고했다가 '퇴짜'를 맞은 자체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검토 의견을 설명한 후 공무원노조, 시민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다. 또 지역에서 일하는 일선 공무원들과 일반 국민들도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 포럼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처음 개최되며, 이후 강원, 충청, 호남, 영남권 등 5개 권역 7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열린다. 안행부는 또 별도의 웹사이트를 개설해 공무원연금과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포럼 상황을 인터넷에 게재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섭 “지난 17일 공무원연금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 검토의견 발표를 계기로, 공무원연금제도 개선방향 등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건전한 논의를 위한 대화와 소통의 창구는 언제나 열려있는 만큼 참여를 원하는 공무원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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