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가슴성형이 가능할까?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오랫동안 작은 가슴으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김모양(회사원, 30)은 가슴성형을 하고 싶지만 가슴성형의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뜻 수술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성형외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가슴성형은 다른 수술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나 그만큼 부작용에 대한 부담도 큰 편이라고 전했다.대표적인 가슴성형의 부작용으로는 구형구축을 들 수 있다. 구형구축은 몸이 보형물을 이물질로 인식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구형구축이 생기면 보형물 주변으로 피막이 형성되면서 딱딱해지고 통증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모양이 뒤틀리거나 쪼그라들고 파열되는 경우도 있으며, 대개 수술 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한다.구형구축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과도한 출혈이나 감염, 보형물의 재질, 주변조직 손상, 환자 개개인의 체질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수술 중 출혈이 과하거나 수술 시간이 길어 조직이 노출되는 시간이 긴 경우에도 구형구축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가슴성형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가슴성형 전 수술 방법이나 보형물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주로 식염수나 실리콘 백을 사용했지만 안전상의 이유나 촉감상의 문제로 많이 배제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물방울 보형물’이 D자 형태의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가슴의 모양은 개인적으로 원하는 정도와 수술 경과에 따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외형적으로만 보고 결정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선택해야 한다.가슴성형 방법에 있어 가장 선호되는 방식은 바로 '내시경 가슴성형'이다. 내시경 가슴성형은 수술 시 내시경을 활용해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는 수술법으로서, 보형물을 넣기 전 정확한 박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만족스러운 크기의 보형물을 안전하게 삽입하는 수술법이다.내시경카메라를 통해 근육안쪽을 직접 보면서 수술하게 되면 보형물이 위치할 공간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박리할 수 있고, 또 원하는 부위에 가슴 밑 주름을 만들 수 있어 실제 가슴처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분당성형외과 리뷰성형외과 이영우 원장은 "가슴성형은 개인의 원하는 모양과 수술 방법에 따라 접근도 달라져야 하는 부분이므로 획일적인 수술을 권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가슴성형에 있어, 다양한 보형물과 수술 방법을 설명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가슴 모양이 갑자기 비대칭으로 변한다면 보형물 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때는 가급적 빠른 시간에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