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진기자
이종호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JW중외그룹 회장)과 올해 성천상 수상자인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JW중외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중외제약 회장)은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을 올해 '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성천상은 JW중외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유지를 받들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헌신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의료인을 찾아 수상한다.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치과의사인 오동찬 의료부장은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20년간 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을 치료,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며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상천상위원회는 설명했다. 오 부장은 1994년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 국립소록도병원에 공중보건의로 소록도와 첫 인연을 맺었다. 한센인들의 위해 '아랫입술재건 수술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400여명의 환자들의 입술 성형수술을 실시하는 등 20년 동안 1600여명의 한센인들을 위한 인술을 펼치고 있다. 오 부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한센인들이 많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한센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우리의 이웃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