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식 롯데건설 초고층부문장 "6단계 안전장치 마련"
김종식 롯데건설 초고층부문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안전만큼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다. 그룹 회장부터 모든 경영진이 안전을 우선해 현장을 관리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임시개장 전) 조치해야 할 사안들은 다 끄집어냈고 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마무리했다."제2롯데월드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이 개장 전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서울시가 보완을 지시한 부분을 마무리해 지난 13일 오후 제출, 임시사용승인을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설공사를 진두지휘하는 김종식 롯데건설 초고층부문장은 희망 섞인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부문장은 석촌역 인근 싱크홀의 원인으로 제2롯데월드 건설공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더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시행사인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공사진행 상황 등을 함께 점검하는 품평회를 진행하기도 했다는 김 부문장은 "그동안 구청이나 서울시도 싱크홀이 하수관로 노후화, 하수 유출로 발생한 침하라고 계속 이야기해왔지만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석촌지하차도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와 연관돼있다는 우려가 상당히 해소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롯데건설은 싱크홀 발생원인인 지반 약화, 지하수 유출과 무관하게 공사가 진행돼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부문장은 "제2롯데월드 현장은 암반을 10m가량 파서 기초를 만들고 지하연속벽으로 물을 확실하게 차단하고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제2롯데월드 건축 공사로 싱크홀이 생길 우려는 없다"고 피력했다.임시개장 이후 타워동 공사로 인해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위해 6단계 안전장치를 만들었다고도 했다. 최상층 ACS폼 수직보호망과 낙하방지망, 프로텍션 스크린, 방호데크 등이 낙하물이 발생할 경우 중간에서 막아주는 장치다. 이 밖에도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이 저층동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위험물 경고 센서를 설치했고 공사현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해 동선을 구분했다. 그가 공사현장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시스템에 의한 안전관리'다. 위험성 평가를 우선으로 하고 매뉴얼대로 작업하는 방안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합동으로 안전을 관리하는 체재를 만들기도 했다. 방재ㆍ보안 담당 인력을 보충하고 전문가들의 안전점검과 지도도 병행하고 있다. 폐쇄회로TV(CCTV)를 300대 이상 설치해 방재센터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패트롤과 방재요원, 보안요원 등 300여명을 투입해 통제시스템도 강화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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