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의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가 자국 업체 샤프와 손잡고 미국 통신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을 선보였다. 미국 통신업계의 변화를 볼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18일(현지시간) 샤프가 제조한 '아쿠오스 크리스탈' 스마트폰을 스프린트를 통해 사실상 무료로 공급하고 선탑재 앱 모음집인 '앱 패스'(Ap p pass)를 통해 100여개의 다양한 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아쿠오스 크리스탈은 전화기를 둘러싸는 화면 테두리인 베젤(Bezel)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은 것이 특징이다. 샤프는 이 전화기를 소프트뱅크에만 공급한다.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인수에 이어 T모바일을 추가로 합병해 미국 통신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었지만 T모바일 인수 포기로 이런 계획을 다시 짜야 했다.그동안 진행해 온 스프린트의 비용 구조 절감이 이뤄진 만큼 가입자 이탈 방지를 위해 본격적인 가격 경쟁을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판매가 순조롭다는 전제하에서 일본 이외의 시장에서 외면 받던 샤프의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미국 통신사들이 이미 저가 경쟁 중인 상황에서 소프트뱅크의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소프트뱅크는 이날 49억100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계획도 발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는 소프트뱅크가 여전히 인수합병 시장에서 발을 빼지 않고 있는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프트뱅크가 T모바일 인수 포기 당시에도 손정의 회장의 측근들이 10여개 이상의 인수 대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켰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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