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엄마 보관' 현금 15억·권총 지문감식 착수

▲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씨 언니 집에서 압수한 현금 15억원과 권총 5정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검찰이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위해 준비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과 권총에 대한 지문감식 작업에 착수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인천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의 협조로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여)씨의 언니 집에서 발견된 현금 15억원과 권총 5정에 대한 지문 감식 작업을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지문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김씨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판단할 방침이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4월 말 유 전 회장이 금수원을 떠나면서 가방 5개를 맡겼고, 테이프로 돌돌 말려 있어 내용물을 알지 못했다. 가방을 집으로 가져갔는데 사람들이 수시로 들락거려 언니 집으로 옮겨놨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현금과 총이 든 가방이 압수될 당시에도 테이프가 붙어있었지만 검찰은 보관 중에 누군가 내용물을 꺼내봤거나 제3의 인물이 가방 운반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최근 가방을 보관하고 있다는 김씨의 자백에 따라 경기도에 있는 김씨 언니의 자택에서 현금뭉치와 권총이 들어있는 가방 5개를 확보했다. 가방에는 지난 6월27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의 비밀공간에서 발견된 가방과 동일한 형태의 띠지가 붙어있었다. 검찰은 전남 순천에서 4~5번 띠지가 붙은 가방을 확보한 이후 또 다른 가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소재를 추적해왔다. 검찰이 이번에 확보한 5개의 가방에는 2, 3, 6, 7, 8번의 띠지가 붙어 있었다. 2번과 6번 가방에는 각각 현금 10억원과 5억원이 들어있었다. 7번 가방에서는 사격선수용 총 1정을 포함한 권총 5정이 나왔고 총탄으로 보이는 구슬 형태의 탄환과 납덩어리 수십 개도 함께 발견됐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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