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서아프리카를 방문한 뒤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뉴욕 맨해튼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격리된 미국인 남성 환자가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운트 시나이 병원 측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검사 결과 의심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해당 남성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이 남성은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온 뒤 4일 오전 마운트 시나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고열과 위장 질환 등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였다. 병원측은 그를 바로 격리시켰고 에볼라 감염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후 뉴욕시 보건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마운트 시나이 병원과 협의한 결과, 해당 환자가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라이베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하던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와 낸시 라이트볼이 에볼라에 감염된 뒤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자국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질 것이란 미국인들의 우려가 확산됐다.하지만 이들은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 받았고 이 덕분에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에볼라 발생 현황을 통해 지난 2~4일까지 새로 에볼라에 감염된 사례 108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에볼라 감염자는 1711건, 사망자는 932명으로 늘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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