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고 발생 100일 맞아 진도방문…실종자 가족 위로 진도경제 살리기 대책도 논의
정홍원 국무총리[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총리가 24일 '세월호 사고 발생 100일'을 맞아 진도를 찾았다. 유임 직후인 지난달 27일 방문 후 약 4주 만이다. 정 총리는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진도지역의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무엇이라 위로드릴 말이 없지만 내 가족 내 자식이 몸을 바쳐 세상을 바꿨다고 생각해 달라"며 "총리가 바로 그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또 "안전혁신, 적폐·부정부패 일소를 차근차근 그러나 반드시 해낼 것이며 과거처럼 벌려놓고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모든 국민의 관심과 지혜를 모으는 '국가혁신범국민위원회'를 다음 달 발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남은 열명의 희생자 수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가족들에 대한 지원 유지와 해경의 사기를 높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구조와 지원이 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하고 해경청장에게는 "해경의 기능이 국가안전처로 발전적 계승이 되고 예산지원도 활발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정 총리는 이어 진도군청을 찾아 사고수습 및 실종자 가족지원에 진도군민과 진도군청, 진도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으로 협조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사고 이후 위축된 진도 지역 경제활성화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진도군수, 진도군의회의장, 진도군관광협회회장 등에게 "그동안 어업인에 대한 생계안정자금 지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을 해 왔고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면 보다 효과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이 마련되겠지만 그에 앞서 우선 정부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한 노력들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부처에서는 추석 선물 등을 구매할 때 진도산 농수특산품을 이용하도록 하고, 정부청사 구내식당과 학교 급식에 진도산 식재료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에 진도산 농수산품을 구매할 것을 요청하고 정부부처 등의 관련행사도 가능하면 진도지역을 이용하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진도산 농수특산품 홍보 및 판촉을 위해 4개 정부청사(서울, 과천, 세종, 대전)에서 진도 농수산특산품 직거래 행사를 열고 7월 31일부터 8월1일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진도군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행사에는 정 총리가 직접 참석해 진도농어민을 격려하고 진도산 농수산품을 널리 홍보하겠다는 약속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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