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조직개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홍기헌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임명에 대해 '보은인사'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문화재단 이사장은 비상근 명예직이고, 홍 이사장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17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기헌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선임을 두고 보은인사라며 말들이 많다"며 운을 뗐다. 이어 "홍 이사장은 제가 국회의원 시절 후원회장을 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겸허하게 (보은인사 지적을)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그러나 "그 외는 (이번 인사에 대한)문제가 없다"며 "홍 이사장은 과거 경기문화재단 사무총장을 지냈던 분으로 당시는 문화재단 대표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대표 역할까지 하신 분으로 전문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문화재단 이사장은 도지사가 하고 대표는 사회 명망가가 하는 시스템이다보니 사실 지역 문화계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래서 지역밀착형 이사장을 뽑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인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문화재단 이사장 자리는 큰 자리가 아니다"며 "비상임이고 명예직이기 때문에 수당이나 업무추진비가 적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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