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7.5%를 기록했다. 1분기와 동일한 7.4%에 머무를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경착륙에 대한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게 됐다.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미니 부양책이 중국 경기 안정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중국 국가통계국(NBS)은 16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7.8%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 7.7%, 올해 1분기 7.4%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3개 분기만에 반등했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4%를 웃돌았다. NBS는 2분기 GDP가 전기 대비로는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GDP 증가율은 7.4%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명목상 2분기 GDP는 26조90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1차 산업 생산은 1조9800억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2차 산업 생산은 7.4% 증가한 12조3900억위안, 3차 산업 생산은 8.0% 증가한 12조54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 7.5%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7.4% 성장을 예상했던 노무라 증권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하반기에 좀더 효과를 내면서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7.5%와 7.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왕 친웨이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률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공개된 대출 지표가 저점을 지났음을 보여줘 경기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NBS가 2분기 GDP와 함께 발표한 6월 경제지표도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2% 증가해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8.8% 증가를 기록했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2.4% 증가해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다.지난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은 각각 8.8%, 12.5%였다.6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은 17.3%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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